면역 세포를 깨우는 녹황색 채소를 이용한 된장국
호박, 시금치, 양상추, 브로콜리, 풋고추, 깻잎, 우엉잎, 호박잎, 배추, 버섯 등에는 비타민과 엽록소가 풍부하여 림프구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익힌 마늘이나 양파, 감자 등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다. 제철에 나는 녹황색 채소들을 된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채소를 듬뿍 넣은 된장국도 도움이 된다. 된장은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해독 작용을 하여 몸에 쌓인 독소를 없애주어 비염에 좋은 음식이다.
비염 증세를 완화시키는 제철 과일과일 중에 으뜸은 무엇일까? 다양한 답이 나오겠지만 정답은 바로 제철 과일이다. 제철에 나온 과일이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과일에는 비타민 C를 포함한 갖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피토케미컬이 많아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킨다.과일은 색깔마다 영양소가 다른데 보통 색이 진한 과일이 더 좋다. 메론, 키위 등 초록색 과일에는 엽산이 풍부해 폐와 간을 건강하게 한다. 레몬, 귤 등 노란색 과일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포도, 블루베리 등 보라색 과일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감자전고구마, 감자, 우엉, 마, 도라지, 연근, 무 등 뿌리 음식은 땅의 기운을 듬뿍 받은 강장 식품으로 폐 기능을 향상시켜 비염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감자에는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감기를 예방해준다.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바꾸어주는 효과도 있다. 감자에 풋고추, 깻잎 등 녹황색 채소를 듬뿍 넣어 만든 감자전은 폐 건강을 지키는 으뜸 요리이다.
몸을 보해주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
비염은 폐가 차고 약해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므로 평소에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특히 여름은 에어컨 바람과 냉수, 차가운 음료수 등으로 몸이 차가워지는 계절이므로 차갑지 않은 음식으로 속까지 차가워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곡류 중에는 찹쌀, 콩 등이 성질이 따뜻하고 녹황색 채소 중에서 부추는 냉한 사람의 어혈을 풀어주고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 등의 효험이 있다. 부추를 된장에 무쳐 먹으면 된장의 항암 효과가 배가 되고 구수한 된장의 맛과 부추의 향이 잘 어울린다.
비염치료에 좋지 않은 음식, 인스턴트와 수입 밀가루, 찬 음식
햄버거, 라면, 햄 등 인스턴트식품과 통조림에 담긴 식품은 비염 아토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 역시 좋지 않고 튀긴 음식은 폐와 기관지를 건조하게 하고 풍열을 일으키므로 삼가야 한다. 수입 밀가루 속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가급적 우리밀로 만든 빵이나 과자, 국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도 지나친 이뇨 작용으로 기관지를 건조하게 만든다.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 차가운 음식이 몸속에 들어가면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되고 염증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